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원 자택을 경유한 뒤 오후 12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과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윤 의원을 규탄하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55분께 서울 집회 시작 장소인 우면산 터널에 진입해 경찰의 통제를 받았다. 경찰은 차량에 참가자 1명만 탑승했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조국 전 장관의 자택 주변에 도착해 주변을 돈 뒤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 추미애 장관 자택 주변에 도착해 중간중간 경적을 길게 울리면서 차량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집회 종착지인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9대의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1대씩 끊어 해산시켰다.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차량시위에 나선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5호선 굽은다리역을 출발, 강동 공영차고지까지 차량 9대로 15.2㎞를 행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기습·불법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을 점검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이어갔다. 집회·기자회견이 예정된 광화문광장 주변에서도 집회 참여자들의 입장을 원천 차단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본격적인 개천절 집회 시작 전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합법적인 집회는 헌법에서 보장한 권리이기 때문에 존중하되,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대응해달라"며 "불법집회를 강행하는 일부 국민들 때문에 전체 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강력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