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서 후원행사 곁들여
‘홈리스 대모’로
불리는 김진숙 목사가 오는 16일 오후 6시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자신의 저서인 <보랏빛 희망>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보랏빛 희망>은
김 목사가 한 평생 홈리스들을 위해 헌신했던 사역 여정을 담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진숙 홈리스 교육재단’의 두번째 후원행사와 곁들여 열린다.
김 목사는 이날 행사에서 걷힌
기부금을 홈리스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홈리스들의 교육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새런 토미코 산토스 워싱턴주 하원 의원이 사회자로, 나콜
스미스 린우드 시장과 진 허난데즈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 학장, 선한목자침례교회 목사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김 목사 사역의 중요성과 홈리스 문제 등을 설명한다.
1935년 8월24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1959년 한국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복지기관에서 나환자촌 재활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온 뒤 42살이 되던 해 세인트 루이스대학에서 사회사업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정신질환 카운슬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정신병원 및 정신건강원 등에서 정신질환, 마약중독자가 된 노숙자들을 도와왔다.
그녀는 이때부터 홈리스 봉사를 위한 목회를 결심했고 198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미국장로교(PCUSA) 총회에서 홈리스 사역 담당목사로 임명 받아 순회강연 강사로 활동했다.
1991년에는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했고 올림피아에서 목회를 했던 고(故) 옥민권 목사와 2007년 노숙자 선교단체인 둥지선교회를 만들어 노숙자들에게 숙소를 얻어주고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 펼쳐왔다. 홈리스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받은 감사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뜻도 담았다.
김 목사는 현재도 에드먼즈에 있는 미국 교회에서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삶의 빛과 복음을 전달하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홈리스들의 대모’란 제목으로 주류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40년이 넘는 봉사활동으로 김 목사는 PCUSA가 수여하는 ‘믿음의 여성상’과 ‘노숙자 영웅상’, 대한민국 정부 국민포장상과 모교인 이화여고에서 ‘이화를 빛낸 인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저녁식사가 곁들여진 이번 출판기념회 및 후원행사에 많은 한인이
참석해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있는 대학생 홈리스 등을 만나 그들에게 삶의 용기와 격려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425)563-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