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데가드 도서관서 북한 인권문제 다뤄
‘북한 인권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녀 탈북여대생 박연미(22)씨가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마련하는 올해 첫 ‘북소리(Booksori)’ 행사에 강사로 나온다.
박씨는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UW 오데가드(Odegaard) 학생도서관 220호실에서 자신의 저서인 <In Order to Live: a North
Korean’s Journey to Freedom (한국어 판: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을
중심으로 북한인권에 대해 강연한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시애틀지역 TV방송국인 King-5의‘뉴 데이 노스웨스트(New Day Northwest)’프로그햄에 출연해
사회자인 마가렛 라슨과 대화하며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탄압의 실태를 낱낱이 폭로했다.
박씨는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전세계를 상대로 북한 인권탄압 실태와 김정은 독재정권의 폭정, 자신의
탈북 과정 등을 폭로하고 있다.
북한 양강도 혜산 출신인 그녀는 13살이던 지난 2007년
아버지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몽골 고비사막을 거쳐 2년 뒤인 2009년 가까스로 한국에 정착했다. 탈북했던 첫날
중국인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 직접 목격했고, 자신도 폭행당할 뻔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미모인 그녀는 영어실력도 갖춰 미국과 영국에서 TV에 출연하고 워싱턴포스트지에‘북한 장마당 세대의 희망’이라는 글을 기고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북한
인권 관련 증언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 중단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이 같은 활동으로
지난 2014년 영국 BBC방송에 의;해‘올해의 세계 100대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W 한국학 도서관은 이번 북소리를 UW 한인학생들의 북한인권동아리인 ‘THINK: The Human rights In North Korea)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또한 한국어를 모르는 한인 2세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영어 통역도 딸리기로 했다.
UW 북소리를 주관하는 이효경 사서는 “북한 인권과 통일 문제를
다루는 올해 첫 북소리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장소를 오데가드 도서관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오데가드 도서관은 케인홀 바로 옆, 수잘로 도서관 맞은 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