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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 인해 최소한 다른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진다면… ” 이씨 ' 1만시간의 노력'들로 삶을 채워가며 도전은 계속 “ 다음 도전은 북한이 될 것이다 ” 끝없는 ‘ 도전의 삶 ’ 을 통해 미주 한인 차세대들의 ‘ 롤모델 ’ 로 평가 받는 이승영씨가 지난 20 일 워싱턴대학 (UW) ‘ 북소리 ’ 행사에서 펼친 강연은 예상했던 대로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었고 , 노력의 삶에서 나오는 교훈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
변호사로서 조만간 시애틀 대형 로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는 이씨는 이날 베스트셀러였던 말콜 글래드웰의 < 아웃 라이어 > 를 들고나와 ‘ 내 삶의 1 만시간 ’ 을 주제로 강연 했 다 .
이 책은 어떤 분야든 정상이 되려면 1 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 한 ‘1 만 시간의 법칙 ’ 을 제시해 유명해졌다 .
이씨가 이 책을 교재로 선정한 이유는 자명했다 . 1 만시간은 날 수오 417 일이고 , 하루에 평균 3 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9~10 년 정도가 소요되는 ‘ 시간의 길이 ’ 다 .
이씨는 뜻하지 않게 자신의 삶 속에서 1 만시간 , 10 년 정도씩의 시간을 투입하면서 삶을 바꿔왔음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
워싱턴대학 (UW) 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씨가 보잉에 입사한 뒤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27 세에 쇼어라인 시의원이 됐고 , 보잉을 그만 둔 뒤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10 년 가까이 일했다 . 그녀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보잉과 MS 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UW 로스쿨에 들어가 아들딸 뻘의 젊은이들과 경쟁을 벌인 뒤 변호사가 됐다 .
이씨는 “ MS 시절인 2007 년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다가 변호사를 생각했고 , 결국 준비 끝에 2013 년 입학했다 . 공부과정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바로 ‘ 졸업식 ’ 의 모습을 상상하며 견뎌냈다 ” 고 말했다 .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이중언어가 가장 완벽하다는 평을 듣는 것도 어렸을 때 영어를 못하는 부모를 따라다니며 1 만시간 정도 통역했던 덕분 같다고 이씨는 말했다 .
이씨는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지만 삶 속에서 우연 등으로 얻어지는 기회는 물론 주변 지인들도 한 사람의 성공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가를 강조했다 .
경남 마산 인근의 산골마을 진영에서 태어난 이씨는 미국으로 먼저 이민온 이모의 초청으로 시애틀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는 물론 형제 자매 등 가족과 스승 , 친구 등이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한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
이씨는 “ 아버지께서 생전에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어 줬는데 그게 바로 나의 삶에서 자신감을 키워줬다 . 자녀들을 ‘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것 ’ 을 잊지 말라 ”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
앞으로 변호사로서 그녀는 빌 게이츠 같은 세계 최고의 기업가나 세계 최고의 기업을 탄생시키고 싶고 , 상법 전문가로서 한인 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하지만 그녀의 다음 도전은 북한이란다 .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씨는 “ 몇 년 전에 북한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 자유가 어떤 것인가 ’ 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심어주고 싶다 ” 고 말했다 .
이씨는 마지막으로 “ 사람에게 있어 결코 독불장군은 없다” 면서“ 죽고 나서 나로 인해 최소한 다른 한 사람의 삶이라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삶이 아니겠냐” 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