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년전보다 7.6%, 한달 전보다0.7% 올라
시애틀
전국서 5번째로 높아
지난 7월 전달대비 0.1% 하락했던 시애틀 지역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시애틀 지역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달 대비 0.7% 오르면서 전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내 20개 대도시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5.1%, 전달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7월 하락세로 돌아섰던
전달대비 상승세가 8월 들어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복귀하고 1년전
대비 상승폭도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제기됐던 불안감이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은 지난 8월
전월 대비 0.95%의 집값 상승세를 보여 2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고 댈라스와 덴버도 각각 0.8%와 0.7%의
상승세로 뒤를 이었다.
연간 상승폭은 각각 10.7%의
상승세를 보인 샌프란시스코와 덴버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포틀랜드가 9.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과, 워싱턴D.C. 그리고 시카고 등은 2% 미만의 연간 상승폭을 보여 20개 대도시 중 가장 낮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의 데이빗 블리처 위원장은 “최근의 집값 상승세는1997~2005년까지의 부동산 시장 부흥기에 비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당시 보다 더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스 쉴러측은 “그러나 시애틀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집값이 최고 정점을 찍었을 당시 대비 4% 정도 모자라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동산기업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8월 스노호미시-피어스-킹카운티를 포함하고 있는 시애틀 광역지구의 평균 집값은 37만 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질로우 스벤자 구델 수석경제학자는 “미국의
연간 집값 상승세는 지난 수개월간 꾸준히 오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델 수석경제학자는 “콘도
가격 인상이 전체적인 집갑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게 흥미롭지만 이는 젊은 바이어들의 취향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도심 생활을 할 수 있는 콘도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