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시애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떨어져
11월 킹 카운티 평균집값 64만 4,000달러
주택매물 114%, 콘도 매물은 3배나 늘어나
올들어 6개월사이 시애틀 집값이 1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MLS에 따르면 지난 달 킹 카운티 평균 집값은 64만 4,000달러로 6개월전 72만 6,000달러에 비해 무려 11.3%나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2008년 공황 당시 기록한 14%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하락세로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바이어 마켓'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가파른 하락세 가장 큰 원인은 주택 매물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의 경우 지난 1년간 주택매물이 10배이상인 1114%, 시애틀에선 전년 대비 177% 증가세를 보였다.
콘도도 매물이 지난 1년간 거의 3배나 늘어나 평균가격이 6개월 전보다 6만 1,000달러 하락했다.
주택 거래도 줄어 들었다. 킹 카운티에서는 11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나 감소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물 증가,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그동안 꾸준히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잠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킹 카운티의 집값은 지난 1년새 고작 2.1% 올랐다.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소도/비컨힐, 캐피톨힐/센트럴 시애틀, 퀸앤/매그놀리아, 발라드/그린 레이크, 다운타운 지역은 현재 집값이 지난해보다 낮았다.
이스트 벨뷰, 리치몬드 비치/쇼어라인, 웨스트힐 아번, 렌튼/하이랜드와 케니데일 지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집값이 낮아졌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는 퓨짓 사운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집값도 지난 달 47만 달러로 6개월전보다 4만 1,000달러 하락했다. 1년 전 대비 집값은 5.6% 상승한 반면 주택매물은 88%나 늘어났다.
킷샙 카운티에서는 집값이 6개월새 3만 4,000달러,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1만달러 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