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인구 730만명 넘어…시애틀시는 매일 74명 증가
시애틀시 인구 71만3,700여명 '제2의 골드러시'시대
워싱턴주의 인구가 하루 250명 정도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재정운영국(OFM)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주 전체 인구가 7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1.76% 늘어나 매일 249명씩 증가한 셈이다.
물론 최대도시인 시애틀이 주 전체 인구 증가를 선도했다.
지난 4월1일 현재 시애틀시 인구는 71만3,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센서스 조사에서 지난해 7월1일 70만4,352명으로 집계돼 7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4월1일 기준으로 1년간 매일 74명꼴로 늘어났다. 주 전체 인구증가 가운데 시애틀시 인구가 3분의1을 차지한 셈이다.
워싱턴주에서 인구가 가장 급증한 카운티는 클라크,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스포켄
카운티로 이들이 주 인구증가의 77%를 차지했다.
킹 카운티의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아마존을 비롯한 IT붐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것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시애틀시는 최근 인구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해 ‘제2의 골드러시’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시애틀시 자체 인구 증가율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시애틀시를 둘러싼 킹 카운티 외곽지역 인구 증가율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시애틀시의 인구 증가율은 15.4%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애틀시를 제외한 킹 카운티 증가율 8.9%를 크게 상회했다.
시애틀시 인구 증가가 외곽지역을 앞지른 것은 110여년만에 추세를 다시 뒤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시애틀 인구는 1900년 10만명대였지만 골드러시를 거치면서 10년간 비약적으로 늘어나 1910년엔2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1940~1960년대 보잉 붐으로 50만명을 돌파했으며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붐을 맞아 2000년 60만명을 돌파했고 2010년대 아마존 붐을 통해 지난해 70만명을 넘어섰다.
시애틀 인구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는 18번째로 많다. 인구밀도는 평방마일당 8,391명으로 전국10위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 853만7,673명을 기록했으며 2위는 LA로 397만6,32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