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45분 레이크 워싱턴 상공서 펼쳐져
시애틀항서 해군함정 무료 관람도
시애틀한인회가 지난 주말 참가했던 ‘토치 라이트’ 퍼레이드와 함께 시페어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미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
에인젤스’에어쇼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블루 에인젤스’에어쇼 만큼은 빠뜨리지 않고 구경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지만 막상 어디서 구경을 해야 좋을지에 대한 답은 쉽게
찾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 기술을 자랑하는 ‘블루 에인젤스’ 쇼를 가장 잘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두말할 것도 없이 레이크 워싱턴 주변의 확 트인 공간을
꼽는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은 에어 쇼가 펼쳐지는 시간대에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I-90 다리 위다. 보트를 가진 사람들은 호수 I-90 다리 북쪽에 배를 띄워놓고 코앞에서 펼쳐지는 쇼를 즐길 수 있다. 레이크
워싱턴 호반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낮 최고기온이 80도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부 시애틀 다운타운 고층 빌딩은 에어쇼를 구경할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공개한다. 시애틀 최고빌딩인 컬럼비아 타워는 성인 1인당 12.50달러를 받고 블루 에인젤스 쇼를 볼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스페이스 니들과 스미스 타워에 올라가 높은 지역에서 쇼를 내려다 보는 것도 별미다.
‘블루 에인젤스’뿐
아니라 민간 곡예비행단인 ‘패트리어트 제트’팀도 이륙장소인
보잉필드에 찾아가 에어쇼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4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가진 사진전문가들은 보잉필드 활주로 북쪽에 가면 마운트 레이니어를 배경으로 비행하는 블루 에인젤스를 잡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벨뷰의 서머셋과 뉴포트 힐 등 고지대에 올라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웨스트 시애틀에서 보면 시애틀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쇼를 볼 수 있다.
‘보잉 시페어 에어쇼’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블루 에인젤스의 에어쇼는 1일부터 3일까지
오후 1시45분에 시작된다.
이 기간동안 낮 12시 15분에서 2시 40분까지I-90 부교가 폐쇄된다.
시페어 행사의 일환으로 3일까지 시애틀항에서는 해군 함대가 무료로 공개돼 함대원들을 만날
수 있다.
69번 부두에서는 30일부터 1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66번
부두에서는 3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90번 부두에서는 31일~2일
낮 12시30분~오후 3시30분까지 공개되며 휴일인 3일은
낮 12시30분부터 오후3시30분까지 66번, 69번, 90번 부두에서 미 해군 함정 및 캐나다 해군 함정에 무료로
승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