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선
회장 체제 출범…이광술 이사장 커미션 5,000달러 기부
시애틀한인회가
숙원사업이었던 ‘다목적 회관 마련’의 꿈을 이룬 채 제42대‘서용환 호’가 막을
내리고 제43대 ‘홍윤선 호’가 힘차게 출발했다.
서
회장은 지난 7일 밤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린 제46회‘아리랑의 밤’행사에서 “지난해
약속했던 한인회관의 꿈을 이룸으로 많은 잡음을 없애고 제42대 한인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동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새로운 한인회관 중 일부는 임대하고 2,300평방피트는
한인회가 사용하기에 충분하며 원하는 한인단체들에도 사무실을 나눠 사용할 여유가 생긴 만큼 시애틀 한인 사회의 사랑방으로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한인회관 구입에 크게 공헌한 이광술 건립위원장과 한원섭, 강석동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광술 위원장은 한인회관 구입 과정에서 자신이 받은 커미션 가운데 세금 등을 제외하고 5,000달러를 한인회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시애틀한인회는
또 가을철 한국 효도관광을 다녀온 한인 가운데 기행문을 공모해 최우수상으로 뽑힌 벨뷰의 김행숙씨에게 상장을, 한인회
교육센터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봉사해온 한인고교생 19명에게 상장 및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영완 총영사, 이정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김준배
서북미연합회장, 이수잔 평통 협의회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콘라드 리 벨뷰 시장 등은 시애틀한인회가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 회관구입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송 총영사는 "한인 동포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며 따뜻하고 화목한 커뮤니티가 되도록 시애틀 한인회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준배 서북미연합회장도 서정주 시인의 시에서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나보다'라를 인용한 뒤 "시애틀한인회가 각고의 노력 끝에 한인회관을 구입한 것은 시애틀 한인사회의 기쁜 소식"이라며 "한인회으로 인해 말도 탈도 많았는데 이제는 이 문제를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평통 이수잔 시애틀협회의장은 "한인회관을 통해 보금자리를 마련했으니 이제는 모든 반목과 앙금을 털어내고 시애틀 한인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의 선봉장이 돼 '제2의 도약'을 향해 힘찬 돛을 올려달라"고 권유했다.
한인 2세부터 노인회 회원까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아리랑의
밤 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부터 4부까지는 각종 공연 및 장기자랑, 한국 항공권 추첨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원경희씨가 지휘하는 하인 중장년 남녀의‘물보라합창단’과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 라인댄스 팀의 공연에 우레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물보라
합창단은 신임 홍윤선 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한국사회의
대표적 풍물공연팀인 만성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조기승 태권도단의 시범, 특히 어린이부터 70대까지 참가한 가요 청백전은 이날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이광술
신임 이사장과 함께 내년부터 2년간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어갈 홍 신임 회장은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애틀한인회가 동포들의 사랑을 받는 한인단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메라에 담은 제46회 아리랑의 밤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