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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0 14:50
콜린스 올해 단어 '락다운(봉쇄)'…먹방도 10대 단어에
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봉쇄'(락다운·Lockdown)를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콜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용이 급증한 단어 '락다운'을 2020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콜린스는 "(락다운은) 수십억 사람들이 공유한 경험을 요약한다"며 이 단어는 올해 콜린스 코퍼스(단어 데이터베이스)에 25만건 이상 등록됐다고 밝혔다. 작년 4000건에 비교하면 62배 넘게 급증했다.
콜린스는 락다운을 "여행, 사회적 교류, 공공장소 접근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 '10대 단어'에 포함된 코로나19 관련 단어로는 '펄로'(furlough·자금 부족 등으로 인한 노동자의 일시 해고·휴가) '키 워커'(key worker·필수 노동자) '셀프-아이솔레이트'(self-isolate·자가 격리) '소셜 디스턴싱'(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이 있다.
전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며 나왔던 단어다.
헬렌 슈스테드 콜린스 언어 콘텐츠 컨설턴트는 "언어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반영하고 2020년은 세계적인 유행병에 지배됐다"며 "락다운은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쇼핑하고, 사회화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가 제2차 락다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건 축하할 만한 올해의 단어는 아니지만, 아마 전 세계 대부분에서 올해를 요약하는 단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가 선정한 코로나19와 관련되지 않은 올해의 단어로는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축약어인 'BLM',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사건을 브렉시트(Brexit)를 본따 만든 '메그시트'(Megxit)가 들어갔다.
소셜미디어 틱톡에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을 일컫는 '틱토커'(TikToker)와 한국어에서 유래한 '많은 음식을 먹는 인터넷 방송'을 뜻하는 단어 '먹방'(mukbang)도 10대 단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