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베팅에선 8개 팀 가운데 7위로 ‘비관적’
14일 경기서 팔콘스 유리하지만 승리가능성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주말 예상대로 시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또다시 수퍼볼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32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올라온 PO에서 지난 주말 패배한 4개팀이 탈락하고 현재 8개팀만 남아있다.
시혹스가 속한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는 시혹스와 그린베이 팩커스가 지난 주말 승리를 거둬 1위인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2위인 애틀랜타 팰콘스 등 4팀이 수퍼볼에
진출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 7일 시애틀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26-6으로 완파하고 2라운드에 진출한 시혹스는 이번 주말인 14일 오후 1시35분
애틀란타 돔에서 팰콘스와 NFC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원정 혈전을 치른다.
올 시즌 10승1무5패를 기록한 시혹스는 이날 원정경기의 불리한 상황에서 시즌 전적 11승 5패인 팰콘스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치러야 한다.
시혹스는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한데다 올 시즌 무너진 공격라인과 수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는 등 당초 승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많았다. 팰콘스는 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데다 홈 경기라는 이점까지 갖고 있다.
이 같은 불리한 상황이지만 시혹스가 지난 주말 라이온스와 벌인 경기에서 보인 기량을 감안하면 팰콘스와의 대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은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뽑아냈고, 수비수도 단 한 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이 같은 기량을 팰콘스와의 경기에서 그대로 재현시킬 경우 승리가 확실시 된다.
더욱이 팰콘스는 지난 2011년 PO에 진출한 후
계속 탈락한데다 올 시즌에 막판에 4게임을 연속승리하면서 PO에
진출했지만 막판 상대 4개팀 모두 PO에 진출하지 못한 약체
팀들이었다.
시혹스가 팰콘스를 꺾을 경우 NFC 1위인 카우보이스와 4위인
팩커스간의 승자와 NFC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22일
격돌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 경기에서 카우보이스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라스베가스 전문 도박업체들이 올 시즌 수퍼볼 우승을 놓고 베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에서는 뉴 잉글런드 패트리어츠가 챔피언을 거머쥐고 수퍼볼에, NFC에서는
카우보이스가 수퍼볼에 진출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시혹스는 현재 남은 8개 팀 가운데 수퍼볼 승리 가능성이 7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