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로이터=뉴스1) 이기창 기자 - 미프로풋볼(NFL) 2014~15시즌이 개막된 4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시애틀 호크스 대 그린베이 패커스의 경기 도중 호크스의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팩커스에 20점차 대승 거두고 ‘수퍼볼 2연패’ 일정 돌입
경기전 사운드가든, 퍼렐 윌리엄스 무료 콘서트까지
지난해 ‘수퍼볼’을 차지한
시애틀 시혹스가 4일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금년 NFL 시즌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수퍼볼 2연패 도전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에 앞서 NFL은 시애틀 출신의 유명 밴드 ‘사운드가든’과 R&B 가수 퍼렐 윌리엄스를 초대, 센추리링크 필드의 주차장에서 1시간이 넘도록 무료 콘서트를 열어
시혹스 팬들과 함께 시즌 개막전을 기념하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혹스 선수로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티브 라젠트, 월터 존스, 코테즈 케네디가 시혹스의 팬들을 상징하는 ‘12’ 깃발을 계양하면서 시작된 경기에서 시혹스는 NFC 강호 그린베이
팩커스를 36-16으로 20점차 대승을 거두며 수퍼볼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한 이날 승리의 주역은 쿼터백 러셀 윌슨, 러닝백
마샨 린치 및 리시버 퍼시 하빈이었다. 윌슨은 28차례 패스에서
19번을 성공시켰고 스스로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린치는 100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을 빼냈고 하빈은 터치다운은 없었지만 러싱과 리시빙으로 100야드를
전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를 3-7로 뒤진
시혹스는 2쿼터부터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와이드 리시버인 리카르도 로케츠는 윌슨으로부터 33야드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찍어 전세를
뒤집었다.
그린베이가 10-10 동점을 만들자 린치가 9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다시 7점 앞서 달아났다. 3쿼터에서 그린베이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은 시애틀은 12점을 더
따내 22-10으로 크게 앞서 나갔고 4쿼터에서 린치가 다시 3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수비에서도 지난
시즌 못지 않은 철벽 수비를 보였다. 시혹스의 수비는 팩커스의 쿼터백 애론 로저스에게 189야드 전진만을 허용했고 3차례나 ‘색(Sack, 쿼터백이 볼을 가지고 있는 채 태클을 당하는 것)’을 당하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NFL 최고의 코너백으로 평가 받는 리차드 셔먼은 팩커스의 득점왕 리시버를 꽁꽁 묶어 로저스가 경기 내내 셔먼의
수비 지역으로 단 한차례도 패스를 보내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NFC의 시애틀과 AFC의 덴버 브롱코스가 수퍼볼 정상에서
재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혹스는 이날 개막전에서 막강 전력을 뽐내며 2015년 2월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릴 수퍼볼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