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수감되는 청소년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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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3 15:23

시애틀지역 수감되는 청소년 확 줄었다

킹 카운티, 전년 대비 16%…소수계 비율도 동반 하락

지난해 킹 카운티 청소년 구치소를 거쳐간 미성년자들이 크게 줄어들었다.

카운티 교정당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된 미성년자 수는 전년 대비 16%나 줄었고 백인을 제외한 소수계 미성년자 수감비율도 동반 하락했다.

킹 카운티 청소년 구치소에는 지난해 하루 평균 51명이 수감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명이 줄어든 수치였고 20년만의 최저치로 기록됐다.

전체 수감 청소년 중 절반이 흑인으로 지난해 59%에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킹 카운티 전체 흑인 주민의 비율이 13%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한편 가정폭력의 가해자 청소년들을 구제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애틀과 킹 카운티 지역에서 시행된다.

‘가정중재 및 복구 서비스(FIRS)’ 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시애틀 시와 킹 카운티의 검찰, 법원 및 교정국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0일 시애틀 청소년 구치소에서 발족됐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폭력 가해자 청소년들을 기소해 전과자로 만들기보다 분노조절 등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정상적인 가정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킹 카운티 검찰이 다루고 있는 전체 가정폭력 사건의 30%에 미성년자들이 연루돼 있다. Firs프로그램이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구치소 수감자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들에게 부모-자식간의 소통강화를 위한 ‘스텝 업(Step Up)’과 분노 조절 방법 등을 교육시키며 구치소 감방이 아닌 가정집 거실을 연상케하는 특별 감방에 수감시킨다.

킹 카운티 검찰 관계자는 “전에는 유죄 선고가 내려진 후 가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줬지만 이제는 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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