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3단계지역 20일부터 11명이상 모임 금지
정상화 1.5와 2단계는 6명 이상 모임 금지토록
교회 예배나 결혼식, 장례식 등은 기존 방침대로
지난 15일 밤 기준으로 워싱턴주내 코로나 하루 신규감염자가 1,26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가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다시 외출금지령을 발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슬리 주지사는 16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이들 사이에 코로나 확산세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면서 "마스크 등 얼굴가리개, 사회적거리두기, 사람간 접촉 최소화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다시 외출금지령을 내리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가 629명으로 코로나팬데믹 발생 이후 가장 많은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준으로 7일간 코로나 하루 감염자는 평균 687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코로나로 사망한 시신을 치우기 위해 트럭을 동원하고 있는 애리조나나 텍사스와 같은 모양을 머킬티오나 올림피아, 트라이시티스 등에서는 보고 싶지 않다"면서 개인들이 코로나 확산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같은 확산세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현재 코로나 정상화 3단계에 있는 카운티의 경우 사회적 모임을 10명까지만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상화 3단계의 경우 사회적 모임을 50명까지 허용했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가필드, 서스턴, 키티태스, 아일랜드 등 모두 15개 정도 카운티가 정상화 3단계에 있는 상태다.
다만 1.5단계나 2단계에서는 기존 방침대로 모두 5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는 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이같은 사회적 모임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 등 종교모임은 물론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기존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예배의 경우 2단계에서는 수용인원의 25%이나 200명까지 실내 예배를, 3단계에선 수용인원의 50%나 400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카운티별로 정상화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오는 28일까지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