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때문에 개학 늦추고 풋볼연습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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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6 13:59

산불 때문에 개학 늦추고 풋볼연습도 취소

워싱턴주 중동부 16 곳 산불연기로 각종 피해 이어져

동부와 중부 워싱턴주의 대형 산불로 학교가 개학을 늦추고 대학 풋볼팀이 연습을 중단하는 등 곳곳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 당국은 이 지역의 16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총 920 평방마일의 산림이 소실돼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20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됐고 아직도 1만 2,000여 채의 주택과 가건물들이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스포켄 북서쪽에서 3만 6,000에이커를 태우고 있는 ‘카펜터 로드 산불’은 인근 웰핀잇 교육구의 개학 일정을 연기시켰다.

교육구는 개학을 늦춘 직접적인 동기는 산불진압에 투입된 소방차와 소방장비가 통학버스 노선에 있어 아이들이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산불 연기로 공기가 위험할 정도로 오염된 점도 감안됐다고 말했다.

교육구는 오는 26일 개학 예정인 1~12학년 학생들의 개학일정을 8월 31일로, 8월 31일이었던 유치원 학생들의 개학은 9월 3일로 각각 연기했다. 이에 따라 스포켄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K-12 학생 350여명이 영향을 받는다.

한편 오는 9월 5일 풋볼시즌 개막을 앞두고 훈련중인 이스턴 워싱턴대학(EWU) 풋볼팀은 산불 연기로 대기오염이 악화되자 24일 오전의 훈련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스포켄 지역의 공기청정지수는 야외 활동 위험 수준인 189를 기록해 안전지수인 150을 훌쩍 넘어섰다. 뷰 볼드윈 감독은 공기 청정지수가 다소 개선된 오후와 저녁시간에만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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