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는 6.8% 인하키로
전 미국인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던 오바마 케어가 올해 최대 이슈가 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는
내년도에 건강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벌금도
대폭 오르게 돼 이래저래 주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주 보험 커미셔서에 따르면 주내에서 건강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12개사가
내년도에 적게는 0.6%에서 많게는 26%까지 보험료를 올리겠다며
승인을 요청해왔다.
몰리나 헬스케어만 내년도에 보험료를 올해보다6.8%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컬럼비아 유나이티드 프로바이더스
▲모다 헬스 플랜 ▲헬스 얼라이언스 노스웨스트 헬스 플랜 등 4개사는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은 보험료를
적용하겠다고 밝혀왔다.
내년도에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요청해온 보험사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타임
인슈어런스’사가 워싱턴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WHBE) 웹사이트(wahealthplanfinder.org)가 아닌 외부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26% 인상을 요청해왔다.
‘그룹헬스 옵션’도 외부 건강상품에 대해 14.2% 인상을, ‘그룹헬스 코오페레이티브’는 주 상품거래소와 외부 모두 11.2%씩을 올리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가입자 기준으로 워싱턴주 주민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난 ‘프레메라
블루 크로스’는 양쪽 모두 8.1%씩의 인상을 요청해왔다.
워싱턴주 보험 커미녀서 사무실은 보험사들이 요청해온 인상분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 작업을 마친 뒤 최종 인상분을
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보험회사들이 요청한 인상분보다는 다소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케어는 미국 내 모든 합법 거주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혜택을
위해 지난 3월31일까지 가입을 마무리했다. 내년도 건강보험 혜택을 위해서는 오는 11월15일부터 다시 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를 재가동시켜 가입을 받게 된다.
올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95달러 또는 연간가계소득의 1%, 내년에는 325달러나 소득의 2%, 2016년에는 695달러나 소득의 2.5% 가운데 높은 쪽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다만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의 138% 미만
소득자는 전액 무료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방 빈곤선 400% 미만 소득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을 받는 가구는 반드시 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건강보험에 가입하거나 민간 보험상품을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