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L&I에서 처음으로 수혜 '쾌거'
워싱턴주 한인직장
안전수칙 마련에 활용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와 한인생상담소 등 한인 단체들이 워싱턴주 정부로부터 15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금은 워싱턴주 한인업소들을 위한 직원 안전수칙을 위해 쓰인다.
한인 경제단체로는 주정부 그랜트를 처음 확보하는
협회는 이를 계기로 다른 한인단체들도 각종 주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파이프 라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정부 노동산업국(L&I)은 지난26일 텀워터 청사에서 경제단체장들과 언론을 초대한 가운데 한인상공회의소와 생활상담소가 신청한 그랜트가 승인됐음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L&I의 엘리자베스 스미스 부국장, 유리엘 이니규에즈 홍보국장, 로즈 건더슨 소상공인 연락관, 제니퍼 질라슨 SHIP 프로그램 담당자 등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상공회의소, 서북미 요식협회, 여성부동산협회, 한식세계화협회, 한인호텔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로부터 그랜트를 받도록 도와준 로리 와다씨도 동참해 한인단체들의 질문에
답해줬다.
스미스 부국장은 “직장내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건강투자 프로젝트(SHIP)에 한인 커뮤니티가 동참함으로써 주정부와 한인사회 간의 소중한 관계의 첫발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이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인생활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작년 9월
L&I로부터 ‘SHIP’ 그랜트를
받기 위해 한인그로서리협회, 한인요식협회 등과 함께 사업부를 신설했고 그랜트 신청 4개월만에 14만 8,695달러의
그랜트를 받게됐다.
상공회의소는 이 그랜트를 향후 18개월간 그로서리 업계, 요식업계, 호텔 업계 등 한인업소에서 직원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마련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또한 업주들이 주정부의 법규를 이해하고 행정 위반으로 인한
처벌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에도 투입된다.
김행숙 회장은 “9월 신사업부 설립 이후 각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처음으로
주정부 그랜트를 받게 됐다”며 “L&I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신뢰와 경험을 쌓은 후 한인 단체들이 주정부의 그랜트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 한인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L&I는 한인 사회단체와 경제단체가 함께 그랜트를 받고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고 다른 소수민족 단체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므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 업주들은 물론
한인사회 전체가 깊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상담소장도 “L&I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신뢰를 쌓고 더 나아가서 더 큰 그랜트를 확보해 한인 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는 이번 프로젝트의 그랜트 신청 금액이 11만 8,695달러 였지만 추가로3만 달러를 더 배정해 한인사회의 SHIP 프로그램 동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