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참전기념비에 헌화, 장미축제
참가
김기현 시장 장미기사 작윈 수여식에도 참석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 78명이나 되는 대규모 울산시 대표단을 이끌고 8일 포틀랜드를 방문, 자매도시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김 시장은 전영도 울산 상공회의소회장과 지역 상공인 및 울산시립합창단과 함께 포틀랜드 장미축제 행사에
참가하고 8일 오후 3시30분, 윌슨빌시에 위치한 오리건주 6.25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과 김병직 참전재단 회장, 그리고
밥 케시디 오리건주 참전용사회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참전기념관을 찾은 김 시장은 전쟁영웅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의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준 여러분들께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맥아더 장군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윌슨빌에 전쟁기념탑이 세워져
있는 한 참전용사들이 지킨 자유평화의 위대한 족적은 인류역사와 함께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밥 케시디 오리건주 참전용사회 회장은 “65년전
전쟁터에 나갔을 때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폐허의
땅에서 오늘의 경제대국을 건설한 대한민국의 기적이 참으로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밥 케시디 회장은 오리건주 윌슨빌시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한국참전기념탑 건립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도움으로 이루어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케시디 회장은 임용근 한국전쟁기념재단 명예회장과 김병직 재단회장,
그리고 고인이 된 곽성국 회장과 이준성 회장의 열성적인 지원 덕택에 오리건에 전쟁영웅들의 이름표를 새길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 시장도 한인사회가 합심하여 건립한 오리건주의 참전기념비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치하하고 참전용사들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감동을
전해줬다.
김 시장은 이와 더불어 포틀랜드시를 방문해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미국 내 대표축제인 포틀랜드 장미축제 퍼레이드에 울산 꽃마차가 참여했다. 또한 '장미기사작위 수여식'에 참석해 각국 주요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 시장은 울산-포틀랜드 자매결연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사를 통해 “울산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 포틀랜드의 친구라는 사실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30년을 밑거름으로 다가올 30년, 100년 우정을 위해 더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시장과 함께 포틀랜드를 방문한 울산시립합창단은 울산-포틀랜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콘서트를 9일 포틀랜드시 뉴마크시어터에서 열었다.울산시와 미국 포틀랜드 시는 1987년 11월 20일 자매도시 결연 이후 꾸준히 문화예술교류, 민간교류 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개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포틀랜드 장미축제 대표단이 참가해 울산에 조성된 포틀랜드 장미정원 개막행사를 가졌다.포틀랜드시 인구는 62만 명으로 미국 오리건 주 북서부에 있는 주 최대의 도시며 장미정원이 많다는 이유로 ‘장미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포틀랜드 장미축제 퍼레이드는 국제 페스티벌 행사 협회 및 USA 투데이에서 선정한 미국을 대표하는 5개 퍼레이드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