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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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0 02:26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생활비

집값 치솟으면서 주민들 최대 현안으로 떠올라
4월 킹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 72만5,000달러

미국에서 최근 17개월 동안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애틀지역 주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생활비 인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퓨짓 사운드 리저널위원회(PSRC)가 최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퓨짓 사운드의 가장 나쁜 점’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생활비 인상을 꼽았다. 특히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들의 이 같은 응답비율은 각각 35%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PSRC가 지난 1993년과 2003년 실시한 똑 같은 설문조사에선 교통정체가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었다.

대다수 응답자들이 천정부지의 집값 상승과 함께 지난 7년새 60%나 치솟은 렌트도 생활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지만 퓨짓 사운드의 집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서북미 종합정보업체인 ‘NMLS에 따르면 지난 4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72만 5,000달러를 기록, 역대 처음으로 7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대비 평균 10만 달러가 치솟았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69만 달러를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트 시애틀,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켄모어, 메이플밸리/블랙 다이아몬드, 켄트 지역에서는 집값이 1년새 20% 이상 상승했다.

시애틀시의 중간주택가격은 전달과 동일한 81만 9,000달러를 기록했고 이스트사이드는 전달대비 소폭 하락한 94만 3,000달러로 집계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주택중간가격도 50만 6,000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피어스 카운티도 전년 대비 14.8%나 오른 34만 1,000달러, 킷샙 카운티도 전년 대비 12.5% 오른 33만 5,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던 주택 매물이 지난 달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점이 ‘바이어’들에게 유일하게 긍정적인 면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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