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굴착기 '버사' 드디어 땅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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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4 18:01

세계최대 굴착기 '버사' 드디어 땅위로 나왔다

시애틀 부두Hwy-99 터널공사 완료했다

지난 15개월간 줄기차게 시애틀 다운타운 땅속을 뚫어온 세계최대 굴착기 ‘버사’가 드디어 3년여의 두더지 공사를 마치고 4일 햇빛 밖으로 나왔다.

워싱턴주 교통부의 조 헷지스 Hwy-99 대체 터널공사 담당국장은 버사가 3일 오후 2시 터널 북쪽 콘크리트 종벽 앞 25피트지점까지 접근한 뒤 속도를 줄여 1분에 5mm씩 전진한 후 4일 오후 5피트 두께의 콘크리트 종벽을 뚫고 머리를 들어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시애틀 터널 파트너스의 크리스 딕슨 공사총괄 매니저는 버사가 굴착임무를 완수하긴 했지만 터널공사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약 3주일간 종벽의 콘크리트 낙석을 청소하고 터널의 원형 지붕을 덮는 등 후속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업이 완료된 뒤 버사는 현장에서 약 20톤의 부품별 분해된 뒤 이동식 기중기에 의해 지상으로 올려져 트럭으로 운반된다. 버사가 고철로 처리될 지, 아니면 다른 대형 굴착작업을 위해 보존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딕슨 국장은 Hwy-99 터널공시가 전체적으로는 이제 겨우 절반정도가 진척됐을 뿐이라며 터널 내부 및 지상 공사를 마친 후 2019년 초에나 개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소도지역에서 시작된 1,9마일 길이의 터널공사는 총 31억달러를 들여 지난 2001년 지진으로 훼손된 낡은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를 대체하는 터널공사의 핵심작업이었다. 이 공사는 버사의 고장으로 27개월간 지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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