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 미국사람보다 위암 8배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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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7 00:29

미주 한인들, 미국사람보다 위암 8배 많이 걸린다

하버뷰 병원 황주하 박사 코너스톤 위암세미나서 지적
생존율도 한국에 비해 매우 낮아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위암에 걸리는 확률이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버뷰 병원 소화기내과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황주하 박사는 지난22일 페더럴웨이 클라리온 호텔에서 열린 위암세미나에서 “미국에서 위암은 흔치 않은 암인데, 한인들은 많이 걸린다”며 “미주 한인의 위암 발병률이 미국인에 비해 8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위암에 걸린 한인들의 생존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위암환자 3명중 2명은 위암 발견 후 5년 이후까지 생존하지만 미주 한인들의 경위 위암에 걸리면 4명 가운데 한 명만이 5년 이후까지 생존한다. 이처럼 생존율이 낮은 것은 위암을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미주 한인들이 경제적이나 시간적으로 병원 등에서 정기적인 검진 등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에 많이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한 프레드 허친슨 연구센터의 린다 고 연구원도 나와 대장암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코너스톤의 수잔 박 부원장은 “비록 영어로 진행됐지만 많은 한인분들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며 “한인들이 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 같은 세미나 수요가 많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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