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 ‘너바나’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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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2 11:46

시애틀 출신 ‘너바나’ 명예의 전당 입성

시애틀 출신 ‘그런지 밴드’로는 첫 영광

브루클린 바클리스 센터서 기념식 열려

시애틀이 배출한 ‘그런지’ 그룹밴드 ‘너바나’(사진)가 록&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지난 10일 브루클린의 바클리스 센터에서 열린 헌액 기념식에서 ‘너바나’의 리드 싱어였던 커트 코베인의 친구인 마이클 스타이프(록 밴드 R.EM.의 리드 싱어)가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너바나’의 베이스 기타리스트인 크리스트 노보셀릭과 드럼담당 데이브 그롤이 코베인의 부인 코트니 러브, 그의 어머니 웬디 오코너, 여동생 킴 코베인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워싱턴주 애버딘 태생인 코베인은 20년전 27세의 나이에 자살했다.

그롤은 “코베인은 매우 격렬한 음악가였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롤과 노보셀릭은 이날 행사에서 너바나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조앤 젯, 킴 고든, 로드 등의 신예 음악가들과 함께 ‘올 어폴러지’, ‘리디움’ 등 4곡을 불러 옛 너바나의 향수를 달랬다.

너바나는 1980년대에 시애틀에서 결성, 90년대 초 ‘10대 정신의 냄새’를 세계적으로 히트시켰으나 1994년 4월 5일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코베인이 자살하면서 해체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첫 앨범이나 싱글 발표 후 25년이 지나야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너바나는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 첫해에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 너바나와 함께 록 그룹 ‘키스’, 피터 개브리엘, 린다 론스태드, 캣 스티븐스, E 스트릿 밴드, 홀 & 오트스 등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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