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건의 섬’ 러셀 존슨 워싱턴주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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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7 14:30

‘길리건의 섬’ 러셀 존슨 워싱턴주서 사망

60년대 TV영화 주연…16일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자택서

1960년대 히트한 TV 시리즈 영화 ‘길리건의 섬’에서 난파한 동료들에게 각종 장비 등을 만들어 주는 만능 재주꾼 ‘교수’ 역을 맡았던 러셀 존슨(사진)이 89세로 사망했다.

존슨은 베인브릿지 아일랜드의 자택에서 16일 노령으로 자연사했다고 그의 대리인 마이크 아이젠스타트가 발표했다.

존슨은 2001년 재회작품 '길리건 섬의 생존 - 역사상 가장 길었던 세시간 짜리 관광여행의 실화'에서 해설과 회고담을 맡아 출연하기도 했다.

존슨은 2004년 인터뷰에서 '길리건…'의 장수 비결을 "아무도 다치지도 않고 살인이나 차 사고도 없으며 그저 편안하고 착하고 어리숙한 사람들을 그린 영화여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마주 싸우는 서부 총잡이 영화 '법과 질서'(Law and Order)를 비롯한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여배우 케이 커슨스와 결혼해 1남1녀를 두었던 존슨은 1980년 부인과 사별했고 LA의 유명 에이즈 퇴치 운동가였던 아들 데이빗은 1994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1988년 배우 콘스턴스 데인과 재혼한 존슨은 40년간 살았던 LA를 떠나 공기 좋은 워싱턴주 베인 브리지 섬에서 살며 '이곳, 길리건 섬에서'라는 회고록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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