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스타벅스 매장이 맥도널수 매장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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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9 18:04

미국서 스타벅스 매장이 맥도널수 매장보다 많아졌다

스타벅스 3년 동안 2,000개 매장 늘어나

미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맥도날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3년동안 미국내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새로 추가해 현재 1만 4,300개로 맥도날드 보다 더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스타벅스 매장 증가는 커피전문점의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커피 시장은 지나치게 많은 매장 속에 유동 손님은 늘지 않고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태"라며 "스타벅스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신규 개점을 한다면 수익을 스스로 잡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 화장실 사용이 거절된 흑인 손님들이 경찰에 구속되는 사건에 따른 후유증 속에 오후 판매를 어떻게 되살릴지 고민해왔다.

애널리스트들은 급격한 매장 증가는 네슬레를 통해 완제품을 판매하기로 한 것과 중국과의 합작 벤처 같은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데도 차질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신규 개점을 급격하게 늘리기 시작한 2014년부터 새로 문을 연 매장의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이 6년동안 분기별 5%를 기록하다가 2016년부터 목표에 미달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지난해말에는 장기 매출과 순익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스타벅스의 매장 수 증가는 하워드 슐츠 전 회장이 고집하던 전략으로 그는 손님들이 새로운 체험을 하도록 고급 매장도 늘려왔다.

그러나 이달말에 맡아오던 회장직도 내놓게 됨에 따라 매장 증가 속도가 수그러들 가능성도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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