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기념식에 1,000여명 몰려 대성황 이뤄
라잇바우어 의원, 클라크 소렌슨 소장에 공로상
퓨전국악밴드 '퀸'과 지역 공연에 관객들 큰 박수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을 쳤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 대회장 김순아, 준비위원장 영 브라운)이 지난 13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개최한 제12회 행사에 주류 정계 인사들을 포함해 1,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115년의 한인 이민역사를 가진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조국인 대한민국의 발전상은 물론 품위있는 우리 문화 예술공연을 주류사회에 알렸고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들은 자신의 뿌리가 자랑스러움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더욱이 한 세기를 넘어선 지난했던 이민생활을 해왔던 한인 1세대들은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내 어엿하게 성장한 커뮤니티의 발전을 확인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행사의 1부는 주류사회 정관계 인사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을 위한 리셉션으로 시작됐고, 본 행사는 오후 4시 홍승주 이사장과 김순아 대회장의큰 절로 시작됐다.
홍 이사장과 김 대회장은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온 동포 한분 한분이 있기에 오늘의 한인의 날이 있을 수 있었다”며 “한인의 날을 통해 번영하는 동포사회의 위상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형종 총영사는 “오늘은 우리 한인사회의 성취를 자축하고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 마당”이라며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위해 수고해 준 축제재단 임원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용석씨와 쉐리 송씨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축제재단은 대표적인 친한파인 킹 카운티 의회 피트 본 라잇바우어 의원과 워싱턴대학(UW)한국학 센터 클라크 소렌슨 소장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지난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홍윤선 전 이사장과 거액을 후원해준 LG전자, 아토미 아메리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펼쳐진 축하공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예고했던 대로 국악을 전공했던 20대 여성들로 구성돼 동서양과 과거의 현대를 오가는 연주와 공연으로 인기를 끄는 한국 퓨전국안밴드 '퀸'의 색다른 공연이 하이라이트였다.
국악한마당 권다향 명창의 ‘아리랑 메들리’, 한국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가 최선미씨와 시애틀 K-POP에 출연했던벤 지씨의 합동공연,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승희씨가 이끄는 오리건 한국전통예술단의 화려한 무대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미래를 향한 변화 그리고 어우러짐’이라는 주제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테마로 준비했던 이날 행사에서 축제재단은 참석자들에게 떡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를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홍승주 이사장과 김문형 부이사장, 김순아 대회장, 영 브라운 준비위원장, 정민희, 김옥순, 샌드라 잉글런드, 고경호, 리사 조, 쉐리 송, 박 선, 오시은 씨등 핵심 임원들은 10번이 넘는 준비모임을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