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턴시 '마약 오염' 한인모텔 인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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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5 18:14

벌링턴시 '마약 오염' 한인모텔 인수 추진한다

히로뽕 오염 ‘스털링 모토 인’… 위생검사에서도 걸려

<속보> 객실의 ‘히로뽕’(메탐페타민) 오염도가 기준치의 최고 17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지난달 투숙객 대피명령이 내려졌던 벌링턴의 한인모텔을 시 당국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벌링턴시는 5일 시정부가 ‘스털링 모토 인’을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이 모텔의 가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유주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진 이 모텔은 마약 오염뿐 아니라 많은 문제점이 적발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고 워싱턴주 보건부가 설명했다.

보건는 지난달 이 모텔을 조사한 결과 세탁실과 전기 장치실 및 창고 등에 쥐가 들끓었고 10개의 객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소 12개의 객실에 타월을 빨아주거나 침대를 치워주는 등의 서비스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기임대 객실의 한달 월세가 1,400달러에 달했지만 전체 객실의 60%는 화재 경보기 등 1차적인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 보건부는 말했다.

벌링턴시는 지난달 18일 이 모텔을 검사한 결과 객실 한개를 제외하고 히로뽕이 워싱턴주 기준치인 평방 센치미터당 1.5마이크로 그램을 무려 173배나 초과하는 등 마약오염이 심각하자 투숙객 대피 명령과 함께 접근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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