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밤 627명 늘어 3만4,778명 기록
사망자 다시 두자릿수 증가 1,352명
UW 대학생 감염자도 105명으로 늘어
정상화 조치로 최근 워싱턴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첫날 역대 최다의 감염자가 발생한데 이어 다음날인 2일에는 다소 줄었지만 그대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주 보건부는 지난 2일 밤 11시59분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627명이 늘어나 3만4,77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규 감염자는 전날인 1일 발생했던 716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최근 워싱턴주 코로나 하루 감염자는 20일 정도 400명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주부터는 거의 600명에 달하거나 초과하고 있어 비상이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이들이 고령층 등에게도 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킹 카운티의 경우 최근 신규 감염자의 3분의1이 20대이며, 전체 절반이 넘는 숫자가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워싱턴대(UW) 시애틀 캠퍼스 인근 남학생 기숙시설인 프레터너티에서 살다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UW 대학생들은 기존 80명에서 10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 10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갔다. 현재까지 누적사망자가 1,352명을 기록중이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 뒤 증상이 심해 이날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21명이나 늘어나 전체 4,463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이날까지 워싱턴주 주민 가운데 8% 정도인 59만 9,975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5.8%가 양성환자로 판정이 났다. 내일이면 검사자가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주 보건부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39개 카운티에 대해 앞으로 2주간 다음 정상화단계로의 진입을 불허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정상화 1단계에 있었던 야키마, 벤튼, 프랭클린 등 3개 카운티에 대해서는 1.5단계로의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