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발전 방향 논의할 간담회 개최 위한 범단체 조직으로
박영민ㆍ정상기 판사 및 각 단체 추천위원 등 13명으로 구성
타코마한인회는 일단 ‘보류’…23일첫 모임 갖고 일정 상의
서북미 한인사회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논의하게 될 동포간담회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준비위원회는 일차적으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하기 위한 조직으로 만들어졌지만 서북미 주요 한인사회 단체를 아우르고 있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사실상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지난 주말인 16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오는 23일 시애틀총영사관 관저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과 한 명의 고문으로 구성됐다.
시애틀한인회 박상훈 부회장, 페더럴웨이 한인회 고경호 이사, 오레곤한인회 임영희 이사장.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김행숙 회장, 대한부인회 김명숙 이사장,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김순아 수석부회장이위원으로 참여한다.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이기복 회장,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이승영 회장,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줄리 강 전 회장, 한미연합회 오리건주 지부(KAC-OR) 제니 김 전 회장, 한인입양아단체 김영경 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여기에다 지난해9월29일 열렸던 ‘한인사회발전방향 대토론회’를 주도했던 박영민 이사장과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오리건주 의회 상원과 하원에서 5선을 지낸 임용근 전 의원이 고문으로참여한다.
김행숙ㆍ김명숙ㆍ김순아ㆍ박상훈ㆍ고경호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영민 위원은 “서북미 동포사회에는 60개가 넘는 단체 등이 있지만 상식적인 선에서활동 등을 감안해 준비위원회 참여 단체를 선정했다”면서 “추후준비위원회에 참여하길 원하는 단체나 개인이 있을 경우 준비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해 참여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말했다.
박 위원은 또한 “타코마한인회의 경우 지난해 12월 정정이 회장으로부터 준비위원 참여의사를 받았지만 최근 분규내지 분란이 발생해 일단 타코마한인회 준비위원회참여는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은 정정이 회장에게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준비위원회는 별도로 위원장 등의 직책이 없으며 회의 때마다회의를 주재할 의장을 준비위원들이 돌아가면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주말인 23일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가진데 이어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올해 가을 정도로 예상되는 ‘동포간담회’일정 및 아젠다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포간담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게 된 것은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이민 100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이 된 상황에서 커뮤니티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9월 열렸던 ‘한인사회 발전방향 대토론회’가 발판이 됐다.
이 토론회 이후 이를 정례화하기 위한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준비위원회가 발족하게 됐고, 시애틀총영사관은 간담회 등의 재정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