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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5 12:36

시애틀 경찰국서 '여성문제'로 해고돼 우버기사로 일하다 또 사고

우버 운전사로 취직 후 여성 고객 감금하고 성추행까지

지난해 사건 피해여성 3명에게 추근댄 혐의로 해고당한 시애틀 경찰국 소속 전직 경찰관이 이번에는 우버 운전사로 취직해 여성 고객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업무수행 과정에서 만난 3명의 여성에게 전화는 물론 무려 109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경찰관 윤리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했던 피터 룻츠(44.사진) 경찰관은 해임 당한 후 유사 콜택시 ‘우버(Uber)’ 운전사로 취직했고 지난해 12월13일 시애틀에서 캐피톨힐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고객을 태웠다.

룻츠는 이 여성을 태우고 운전중 여자에 대한 불만을 늘어 놓았고 피해자는 위협을 느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피해 여성은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후 담배를 태우려 하자 룻츠가 차안에서 흡연해도 된다며 그녀를 다시 차에 태우고 차를 멈춰달라는 피해 여성의 요구를 거부한 채 동네를 계속 운전하고 돌아다녔다.

잠시 후 피해 여성의 아파트로 돌아와 그녀를 내려준 룻츠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까지 한 후 그녀의 전화번호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전직 경찰관인 룻츠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해 신고하지 않았지만 룻츠가 지속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4월 13일에는 그녀의 아파트 로비까지 와 그녀에게 “전화를 기다리고 있겠다”는 메시지까지 남기고 떠나는 동영상을 본 후 경찰 신고를 결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우버’와 피해자의 이동통신업체의 기록 등을 증거물로 넘겨 받아 룻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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