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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9 01:00
[코로나 따뜻해지면 죽나?-④] 향후 시나리오 3가지
남녘에서는 매화 등 꽃이 피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춘래부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다)이지만 코로나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코로나19도 수그러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는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균(박테리아)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바이러스는 저온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겨울철에 유행성 독감이 만연하는 이유다.
북반구가 봄을 맞이함에 따라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같은 ‘가정’은 검증된 적이 없다며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이 와중에 홍콩의 한 유명학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북반구는 봄이 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겠지만 남반구는 반대로 겨울이 오고 있기 때문에 남반구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떨치며 북반구로 ‘역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그는 빠르면 연말이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때 쯤이면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바이러스 고온에 취약, 코로나19 기세 꺾일 것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는 고온에 '매우 민감'하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확산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중국 광둥성 중산대(中山大) 연구팀이 지난 1월20일~2월4일 중국 전역 도시 400여 곳을 포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섭씨 8.72도에서 가장 빨리 확산된다"는 결론을 얻었다.중국 기상 데이터와 각국 수도의 기온을 비교해 모델링한 결과, 평균 기온 8.72도에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에 최적화된 온도가 있을 수 있다. 열이 바이러스 활동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온도가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를 크게 변화시켰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추운 지방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며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발생한 데는 기후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 베이루트대 전염병 연구센터의 하산 자라켓 부국장도 날이 더워질수록 코로나19가 약화될 것으로 봤다. 다른 병원체들이 그렇듯, 고온다습한 날씨가 코로나19를 불안정하게 해 전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WHO 희망 사항일 뿐 : 그러나 WHO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여름이 되면 자연스레 가라앉을 것이라는 생각은 ‘헛된 희망’(a false hope)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여름 이후 힘을 상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고온다습한 환경이 반드시 코로나19의 종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겨울철 독감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WHO에만 국한된 생각이 아니다. 전염병학자인 하버드대 마크 립시치 교수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 속도는 한랭건조한 중국 서남부 끝에서부터 싱가포르 등 열대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년내내 더운 동남아시아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의 확진자 수는 9일 현재 각각 150명, 99명, 50명으로 집계됐다.
◇ 백신 상용화되는 연말까지 간다 : 홍콩 최고의 미생물학자인 위엔궉융(袁國勇) 홍콩대 교수는 코로나19가 연말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엔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여름이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 상황은 잠시 나아질지 몰라도 남반구는 겨울이 오고 있다며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역유입되는 사례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북반구는 여름을 향해 가고 있지만 남반구는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따라서 북반구는 코로아19가 주춤해 질수 있지만 겨울을 맞은 남반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있으며, 다시 중국 등 북반구로 역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에 따라 "값싸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거나, 인구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얻을 때까지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면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최소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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