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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8 11:36

[오리건] “트럼프-김정은 좋은 협상 파트너”

조셉 윤 미 국무부 특별대표, 포틀랜드 주립대서 강연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도 관계개선에 도움

미국의 북한 정책은 대화와 포괄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김정은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조셉 윤(62·사진) 신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밝혔다.

윤 특별대표는 16일 포틀랜드 주립대학교(PSU)에서 열린 ‘북한의 핵 억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굳건한 한미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과 관여로 북핵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인 1.5세로 알려진 윤 특별대표는 2015년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한국과 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국무부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한 아시아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의 후임으로 워싱턴DC에 복귀하여 한국과 일본 담당 부차관보로 활약하고 있다.

윤 특별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은 북한정권의 붕괴를 원치 않고 있으며 한국식 통일로 인한 미국의 위협과 간섭을 우려하고 있어 북한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핵 문제는 앞으로도 꾸준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특별대표는 “북한 교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대북 압력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문재인 정부의 전향적인 대북 정책 또한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 특별대표는 영국 웨일스대와 런던 정경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무부에 들어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해왔다.

한편 이날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강연에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깊은 관심과 우려감을 갖고 있는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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