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앨런과 게이츠/NBC 캡처>
대학
중퇴후 PC산업 파고들어 게이츠와 MS 설립
1991년
윈도 PC시장 점유율 93% 기록하며 억만장자
억만장자
폴 앨런이 떠나면서 가장 슬퍼할 사람은 그의 누나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일 것이다.
앨런과
게이츠는 시애틀 명문사립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의 친구이다. 앨런이 게이츠보다 3살이 많은 선배지만 미국서는 같은 학교 친구로 지냈다.
둘은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80년 당시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인 IBM이 퍼스널 컴퓨터의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채택하면서 세계 최대 컴퓨터 운영체제 회사가 됐다.
앨런과
게이츠는 대다수 컴퓨터 사용자들이 윈도를 운영체제로 선택하면서 일약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앨런과
게이츠는 레이크 사이드를 다니면서 만난 친구이다. 게이츠는 동부 하버드대학, 앨런은 워싱턴 주립대학(WSU)에 진학하면서 헤어졌지만 둘 다 대학을 중퇴하면서
컴퓨터 사업에서 의기투합하게 된다.
앨런은 WSU를 그만뒀고 하버드대를 중퇴한 게이츠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렸던 앨런의 스타트업에 합류한다.
둘은
처음에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회사를 세웠다. 첫 제품은 알테어 호비키트 퍼스널 컴퓨터를 위한 PC 프로그래밍 언어였다.
프로그램
언어 사업으로 성공한 게이츠와 앨런은 자신들의 고향인 벨뷰에서 본격적으로 컴퓨터 사업을 꽃피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싹이 움튼 것도 당시였다.
게이츠와
앨런은 IBM의 운영체제 주문을 받고 나서 Q도스를 또 다른
프로그래머인 팀 패터슨에게서 5만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그리고는
도스(DOS)로 이름 붙여진 유명한 초창기 컴퓨터 운영체제를 내놨다.
도스는 IBM PC의 핵심이 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세계 PC 산업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MS 워드는 1983년에 세상에 나왔고 1991년 MS 윈도의 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93%가 됐다.
앨런은 1983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겸 연구개발ㆍ신제품 책임자로 일했다. 하지만
그 해 처음 암이 발견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이후 1986년 누이 조디와 함께 투자회사 벌컨을 세웠다. 앨런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을 친구인 게이츠에게 완전히 맡긴 뒤 벌킨을 통해 기술, 미디어,
과학탐구, 부동산,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벌였다.
그는
뇌과학 연구를 위한 앨런뇌연구소를 만들었고 인공지능(AI)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평생 교육과 야생보호, 환경보존,
예술진흥을 위해 20억 달러 넘는 재원을 지원했다.
광적인
스포츠 팬인 그는 시혹스는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명문구단인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구단주로, 사운더스의 대주주로 활동했다.
앨런은
올해 8월 기준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포함해 20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100위 이내 부호이자 미국 46위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