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콘리양 살인 용의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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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30 07:57

몰리 콘리양 살인 용의자 잡았다

당국, 메리스빌 20대 남성 체포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길을 걷던 중 차를 타고 가며 총을 쏘는 일명 ‘드라이브 바이 슈팅’으로 지난 1일 사망했던 몰리 콘리(15, 사진)양의 살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8일 매리스빌에 사는 26세 남성을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하고 그를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노호미시 카운티 수감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에릭 내이던 워커(26)로 밝혀졌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28일 오후 그의 집에서 총격사건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증거물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지난 주 수사에 진전이 없자 사건 발생 지역 4,000여 가구에 ‘역911’ 전화를 걸어 주민들에게 살인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캐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용의자 체포가 ‘역911’의 성과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애틀의 비숍 블랜쳇 고등학교 9학년생인 몰리 콘리양은 지난 1일 자신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레이크 스티븐스의 친구 집에 모인 급우들과 함께 밤11시 18분께 레이크 스티븐스 로드를 걷던 중 지나가던 차에서 신원 불명의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콘리양은 별명이 ‘4점 만점’일 정도로 성적이 우수한데다 학교 축구 팀과 라크로스 팀 선수로도 뛰는 등 학업과 운동에서 모두 뛰어났던 우등생이었다.

시애틀N=이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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