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데니스 흑인고객 차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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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2 17:49

페더럴웨이 데니스 흑인고객 차별했다

흑인 고객에게만 음식값 미리 지불 요구

페더럴웨이의 데니스(Denny's) 식당이 흑인 고객들을 차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택몰 건너편에 소재한 데니스 식당을 찾은 페더럴웨이 거주 주민 팔머 펠햄은 부인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한 무리의 흑인 청년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 부부에 따르면 당시 이 식당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한가한 상태였지만 식당 여직원은 이들에게 자리를 안내하지 않아 이 청년들은 10여분을 실내에서 기다린 끝에 자리에 착석했다.

하지만 음식 주문을 받으러 온 여직원은 이들의 주문을 받으면서 이 청년들에게 음식값을 미리 지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직원은 이 청년들에게 최근 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후 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니저가 손님들에게 음식값을 주문시 받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목격한 펠햄 부부는 청년들에게 자신들에게는 음식값을 미리 지불해 줄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매니저를 불러 차별 행위에 대해 따지라고 조언했다.

펠햄 부부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자신들이 목격한 데니스 식당의 인종차별적 행위을 포스트했고 2만 8,000여명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남기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데니스 식당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진 후 30일 오전 즉각 페이스북페이지에 "해당 직원과 매니저를 즉각 해고시켰다"며 "데니스는 이와 같은 인종차별적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데니스 식당은 지난 1994년에도 흑인 고객들에 대한 차별 행위로 집단소송에 휩싸여 5,400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고 2014년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흑인 고객들에게만 음식값을 미리 지불해 줄 것을 요구해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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