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대규모 감원결정 불구 20여 CC서 수천명 수업 중
은퇴 앞둔 보잉직원 많아 신속한 대체 노동력 확보 필요
보잉이 올 6월말까지 4,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워싱턴주 각 커뮤니티 칼리지 등 2년제 대학의 항공분야 취업 교육 프로그램의
인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은 상용기 사업분야 퇴직자를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2,400명, 자발적 일시 해고를 통해 1,600명을 각각 감원하고, 5,700여명 규모의 비행시험 조직도 10%를
축소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고 8,000여명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항공분야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현재 상당 수 보잉직원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대체 노동력이 곧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내 20여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변함 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분야 취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보잉 측과 긴밀하게 협조해오고 있는 에버렛 커뮤니티 칼리지의 존
보너 직업훈련 부총장은 “보잉은 이번 감원 결정을 사전에 우리에게 통보했다. 임박한 상황보다 향후 3~5년 장기적 안목으로 보잉의 감원결정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버렛 커뮤니티 칼리지는 항공분야 취업교육 실습실인 AMTEC의
확장을 위해 총 250만 달러를 들여 오는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AMTEC에서 항공기 조립기술을 습득하고 졸업한 1,000여명의 학생 중 대다수가 보잉 및 보잉의 납품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너 부총장은 “보잉 직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체할 노동력의 필요성도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보잉 조립공장과 200여개의 납품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정부가 운영하는 20여개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항공분야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특히 10여개 학교는 항공기 동체제작에 사용되는 탄소합성소재(Composite) 제조 기술 프로그램도 큰 인기 속에 가르치고 있다.
보너 부총장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항공분야의
일자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며 “보잉은 이들 대학이 항공분야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기술수준이 보잉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