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패션쇼 모델로 캐스팅되어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평통 자문위원들. 왼쪽부터 김병직, 황세진, 오정방, 정민규>
평통 위원 4명 한복쇼 모델로 깜짝 등장 폭소!
전통 악기 연주와 노래선율에 관중들 환호…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코리아 나이트 행사가 2일 오후 6시 포틀랜드 커뮤니티칼리지(PCC) 락크릭 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틀랜드지회(지회장 김헌수)가 오리건 한국전통문화예술단(단장 지승희)에 행사비용 2천달러를 지원하여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PCC 학생들과 평통 자문위원 및 한인사회 단체장들을 포함한 약 200여명의 관중들이 참석하여 귀로 듣고 눈으로 봐야 하는 훌륭한 우리 전통 음악 예술의 자부심을 갖게 했다.
지승희 단원들의 난타 대북으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우리 고유의 전통 악기 연주와 아리랑 춤에 이어 사물놀이와 삼고무 민요가락이 관중들의 흥을 돋우면서 귀에 익숙한 노래선율과 장단놀음이 관중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오리건주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단국대학교 국악과 윤명원 교수가 특별 출연하여 퉁소 연주와 민요가락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에서 국악 작곡 및 이론을 전공하고 고려대학 대학원에서 민속학 박사학위를 받은 윤 교수는 평창 올림픽 홍보 공연에 특별 출연하여 퉁소로 아리랑을 연주하여 관중들의 심금을 자아냈다.
국악마당에 이어 펼쳐진 한복 패션쇼에는 공연장에서 모델로 즉석 캐스팅된 오정방, 김병직, 정민규, 황세진씨 등 4명의 평통 자문위원들이 왕과 선비, 양반, 나그네 등의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깜짝 출연하여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조선시대 임금이 입었던 곤룡포를 입고 임금으로 등장한 황세진 위원과 정숙함과 도덕심을 삶의 신조로 삼던 선비로 분장한 오정방 위원, 그리고 바짓가랑이를 질질 끌고 양반 푼수 역할 모델의 김병직 위원이 무대 위를 빙글빙글 돌아 다니자 장내에서 일제히 폭소가 터져 나왔다.
정민규 위원은 갓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나그네로 분장하여 드라마 사극에서 나오는 검술에 능한 검객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4명의 즉석 모델들이 코리아 나이트 축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평창 올림픽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평통 포틀랜드지회는 이날 공연장 입구에서 1시간 동안 평창 올림픽과 대한민국 발전상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여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대호 한인회장과 홍선식 전 회장, 김민제 한친회장, 권희수 노인회장과 김대환 이사장, 이상설 전 노인회장, 이재우 전 오리건 그로서리협회 이사장, 노인재단 사무총장 신종식 목사 등이 참석하여 공연팀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