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속 집행부 내년에도 산악회 이끌기로
조성무 회장 “산행시 예방수칙 철저히 지키시길”
조 회장 이례적으로 2019년부터 3년연속 회장맡아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산악회 조성무 회장이 내년에도 산악회를 다시 이끈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부터 산악회를 이끌어왔던 조 회장은 이례적으로 내리 3년 연속 회장직을 맡게 됐다.
매년
새로운 회장을 맞이해왔던 시애틀산악회에서 조 회장이 3년간이나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산악회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시애틀산악회는
올해 워싱턴주 정부의 코로나 봉쇄 조치 등으로 절반 이상 단체 정기산행을 포기해야 했고, 현재도 단체
산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처럼 사상 유례가 없는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산악회를 이끌고 있는 조
회장과 박금래 총무, 한신애 재무, 조유라씨 등 집행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산을 찾는 분들은
각별하게 코로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로선
5명 이상이 모여 산행을 할 수 없으며 특히 산행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반드시 가려야 한다. 카풀도 금지해야 하며 산행을 하면서 식사 등도 모여 나눠 먹어서도 안된다.
조
회장은 “산을 오르다 보면 땀이 나서 마스크 등을 벗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며 또한
산을 오르내릴 때 다른 등반자와 마주치게 될 경우 일단 뒤로 돌아서서 교차를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계시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산행에 대한 문의가 더 늘어났다”면서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진 뒤 워싱턴주 정부 조치가 이뤄져야
단체 산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난
여름 한국산악연맹 구조대 출신인 한문기씨를 초빙해 암벽등반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으며 역시 올 여름부터 청년부(Y)를
신설하기도 했다.
시애틀산악회는 산행의 난이도에 따라 A조와 B조, 알파인 등 3개 코스로 정기 산행을 해오다 산을 찾고 싶어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Y조를 추가한 것이다.
박금래
총무는 “청년부를 신설했더니 사업체를 운영하는 젊은 CEO나
미국 소방관, 군인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주 한인 하이킹 인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비록 단체 정기산행은 중단한 상태지만 매주 산악회 카페를 통해 좋은 코스를 추천하고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나름대로 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206)777-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