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IT쪽 취업이 강세
대학생들이 6월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맞물려 올해 대졸자들의 취업 상황도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워싱턴대학(UW)과 웨스턴워싱턴대학(WWU)등 서북미지역 대학들도 취업과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고 있는 가운데
채용 인력 등이 다소 늘어나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막상 졸업 예정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일자리가 다소 늘어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며 실망한
표정들이다.
서북미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 달 열린 UW 취업박람회에는 유수 기업들을 포함해 모두 140개 업체가 참여했고, 기존 졸업생과 졸업예정자 등 1,400여명이 찾아와 구인 및 취업 상담을 벌였다.
벨링햄에
있는 WWU가 24일 연 직업박람회에서도 76개 업체가 설명회를
가졌고 이 대학 졸업 예정자 700여명도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물색했다. 오는 29일 취업박람회가 예정돼 있는 시애틀대학에도 74개 업체와 400여 학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취업 담당자들은 “인재를 찾기 위해 올해 대학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2007년 미국 불황 이후 가장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신규 대졸자들의 실업률로 크게 낮아졌다.
미국 신규 대졸자 실업률은 지난 2007년 7.7%로 가장 낮았지만 불황 이후 20% 수준까지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점차 줄어들어 지난2012년 졸업생은 13.3%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0.9%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들의 실업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연구기관은 올해 미국 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을 지난해에 비해 8.6% 정도 늘릴 계획이고 처음 채용할 때 임금수준도 지난해에 비해1.2% 정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올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확실하게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영학과 컴퓨터공학 등 IT계열의
전공자들의 일자리는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일자리를 찾는 대졸 예정자들은 “언제나 그렇듯 구직자와 구인자의 입장차이는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드림 잡’을 찾기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