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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7 11:03

“아마존 별 5개 리뷰 못믿겠네”

소비자단체조사결과 ‘가짜리뷰’ 기승 부려
“5점 만점 리뷰 하루에 수 백개 올라오다니”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붙어 있는 리뷰가 인위적으로 조작돼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소비자단체 조사결과, 수천개에 달하나는 가짜 ‘5점 만점’제품 리뷰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권익단체인 ‘위치(Which?)’가 헤드폰과 스마트워치 등 인기 전자제품 14종의 제품 리뷰 수백건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에 검증되지 않은 리뷰가 가득했고 평점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개인 계정으로 실제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입력하는 리뷰에는 ‘검증된 구매(Verified Purchase)’라는 표시가 상단에 뜬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여러 전자제품은 리뷰를 작성한 이가 실제 제품을 구매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미검증 구매(Unverified Purchase)’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고 리뷰를 의미하는 ‘별점 5점(5점 만점)’리뷰를 단기간에 수백개 받은 사례가 많아 평점 조작이 의심된다고 ‘위치’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헤드폰을 아마존에 검색한 결과,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유명한 브랜드를 제치고 첫 페이지에 등장했으며 1만2,000개 리뷰 가운데 87%가 검증되지 않은 리뷰였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한 브랜드 헤드폰 세트는 하루동안 검증되지 않은 ‘별점 5점’ 리뷰 439개가 한 번에 올라오기도 했다.

스마트워치 제품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제품 4개 역시 검증되지 않은 리뷰가 99%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우리는 고객 간의 경험과 지식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리뷰의 진실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당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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