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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창업자 향후 10년간 내놓기로 약정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사진)와 부인 페니 나이트가 모교인 오리건대학(UO)에 5억 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UO는 18일 유진 캠퍼스 포드 동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나이트 부부의 기부 약속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클 쉴 총장은 “필과 페니 나이트의 기부금은 미국의 공립학교 역사상 가장 큰 기부금”이라며 “이 기부금은 오리건대학과 오리건주를 향후 수십년 동안 변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O는 나이트 부부의 기부금으로 캠퍼스에 새로운 생명공학연구단지 조성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이트 부부는 향후 10년간 5,000만 달러씩 매년 UO측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UO는 새로운 과학연구단지 건설에 총 1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5억 달러는 다른 기부자들로부터 기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1959년 UO를 졸업한 필 나이트는 대학 재학 당시 육상부 코치였던 빌 바워맨과 함께 나이키를 창업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용품 회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고 올 6월 회장직에서 은퇴했다. 나이키는 시가총액은 84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트는 지난 2월 스탠포드 대학에도 4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