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코로나감염자 한달새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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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11 13:00

킹 카운티 코로나감염자 한달새 3배 급증

하루 평균 118명…40세 미만이 4분의3, 20대가 3분의1 차지
두친 박사 “ 코로나 못다루면 코로나가 우리를 다룰 것”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한 달 사이 3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킹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7월9일을 기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1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 달 전으로 킹 카운티가 정상화 2단계로 접어들 시기긴 지난 6월9일 한주에 하루 평균 40.3명의 신규 양성 환자가 발생했던 것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의 4분의3은 40세 미만인 30대 이하이고, 전체 3분의1은 20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젊은층들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킹 카운티 코로나 감염자는 1만1,568명으로 주 전체 3만9,218명의29.5%를 차지하고 있다. 감염자는 전체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훨씬 높다.

현재 킹 카운티내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633명으로 주 전체 사망자 1,424명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입원환자도 킹 카운티가 1,839명으로 주 전체 4,662명의 39.4%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감염자 비율에 비해 입원환자나 사망자가 많은 것은 증상이 없거나 약한 젊은층들이 감염시 위험해지는 고령층에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제프 두친 박사는 “킹 카운티 코로나 사태는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만일 우리가 코로나를 다루지 못하면 코로나가 우리를 다루게 되면서 컨트롤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가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전염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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