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중심으로 5개 단체장 참여하는 ‘신 사업부’ 조직
KAGROㆍ요식ㆍ호텔협회, 상담소 등 5개 단체장으로 구성
이정섭 KAGRO회장이 신사업부 이끌기로…상담소 그랜트 신청나서
개별적으로 흩어져 활동을 해왔던 워싱턴주 한인 경제단체들이 하나로 뭉쳤다.
단체 개별 활동이나 조직은
자체적으로 운영하지만 서로
힘을 합칠 경우 발생하는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인 업주들의 이익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주류사회에서 한인
비즈니스의 목소리를 내고
권익을 찾아 그 결과를 커뮤니티로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정섭 워싱턴주 KAGRO 회장, 노덕환 서북미요식협회 회장.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등은 지난 14일 모임을 갖고 상공회의소 주도하에
‘신 사업부’(New
Business Division)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신 사업부는 이정섭 KAGRO 회장이 부장을 맡기로 했으며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회장 론 오)도 신사업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동안 업종 단체들과 4차례 사전 모임을 갖고
신사업부 출범을 주도했던 김행숙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한인 상공인들이 여러
업종에서 각자 역할을 잘 하고 있지만 업종간 힘을 모아 협력하면 한인 사회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주류사회 및 타민족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한 신사업부의 첫 사업은 워싱턴주 노동산업국(L&I)에 한인 비즈니스 업소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관련 한국어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그랜트를 확보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상공회의소 신사업부 주도하고 그랜트에 경험이 많은 한인생활상담소가 행정적인 절차를 맡아 추진한다. 워싱턴대학(UW) 출신 1.5세인 김주미 소장은 그랜트 신청 등을 맡는다.
L&I가 근로자 건강 및 안전예방 교육을 위해 지원하는 ‘SHIP’ 그랜트를 신청해 한인 상공인들을 위한 한국어 세미나를 여는
등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상공인들이 주정부로부터 법규 및 행정위반 벌금을 예방할 수 있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소장은 소개했다.
김 소장은 “앞으로 18개월간 최고 17만 5,000달러까지 그랜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21일까지 그랜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L&I는 경제단체와 사회단체가 협력하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할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NBD를
총괄하게 될 이정섭 KAGRO 회장도 “현재 워싱턴주에서 판매세에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인 상공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관련법 개정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