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쿠키 만든 여대생 '퇴학'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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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8 13:35

마리화나 쿠키 만든 여대생 '퇴학' 당했다

SU 재학 여학생 "학비 부담 덜기 위해"

졸업을 눈앞에 둔 대학생이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마리화나가 첨가된 쿠키를 만들다 퇴학조치를 받았다.

시애틀 대학(SU) 4학년에 재학중인 A양은 최근 용돈을 벌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에 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마리화나 브라우니'를 구워 제품을 공급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10월 한 친구 집 부엌을 빌려 마리화나 브라우니를 구웠고 구운 과자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업소로 운반하기 위해 집을 나온 사이에 부엌을 빌려 준 친구가 일부 제품을 빼돌렸고 빼돌린 브라우니를 시애틀대 재학 1학년 여학생에게 판매했다.

이 브라우니를 먹은 1학년 여학생이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대학 당국에 구조 요청을 하면서 대학측이 A양의 아르바이트를 알게된 후 그녀에게 퇴학 조치를 내렸다.

A양은 마리화나가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리화나가 첨가된 과자를 굽는 일 때문에 퇴학처분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A양은 "합법적인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것이 이런 파문을 가져올 지 상상도 못했다"고 억울해 했다.

A양으로부터 브라우니를 공급받고 있는 업주 지오바니 맥켈비는 "그녀는 마리화나가 첨가된 브라우니를 학교에서 직접 판매한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그녀는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브라우니를 구운 것 뿐"이라고 말했다.

A양과 맥켈비는 대학당국이 A양에게만 퇴학 처분을 내리고 브라우니를 훔쳐 1학년생에게 판매한 A양의 친구에게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은 점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학측은 학교의 마약정책에 따른 징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양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 지불한 이번 학기 등록금을 돌려 받지도 못하고 이번 학기에 쌓아온 학점도 무효화되는 피해를 입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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