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값 2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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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8 12:36

개솔린값 2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갤런당 3.21달러로 하락…워싱턴주 일부 지역은 갤런당 2달러대

연말까지 하락세 이어질 듯

미국 개솔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일반 등급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211달러로, 지난주보다 1.1센트 하락했다.

지난 2011년 12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지난 8월 이후 무려 38.3센트나 떨어진 것이다. 워싱턴주의 평균 가격도 갤런당 3.32달러로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11센트 높았다.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것은 최근 주요 정유사들이 개솔린 생산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다 올해 대형 허리케인이 없어 멕시코만 등에서 원유생산 차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말까지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3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국의 주유소 가운데 19%는 이미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내렸고 텍사스를 비롯한 38개 주(州)에서는 최소 1개 이상의 주유소에서 2달러대 휘발유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3.75달러를 넘는 주유소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워싱턴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2달러대의 가격으로 개솔린을 파는 주유소들이 생겨난 상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 경기회복 기대감과 중동지역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개솔린 가격이 전국 평균 4달러에 육박했으나 올 들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서민가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달 말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에 수만명의 인파가 가족과 친지를 찾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여행객들이 개스값 걱정을 크게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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