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 하원의원, 평통 통일강연회에서 강조하고 나서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계속 압박하고 있는 지나친 방위비 인상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9선거구 현역인 아담 스미스(민주)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23일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초청해 마련한 ‘통일강연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스미스
의원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의 안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제정치학적 이익과도
관련돼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동맹인
한국을 상대로 지나치게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형종 시애틀총영사도 “한미간 동맹은 70년이 넘는데 미국과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와 관련해 미국의 일방적 압박이 아닌 합리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벨뷰 일부와 렌튼, 시택, 페더럴웨이, 타코마 일부를 포함하는 워싱턴주 연방 하원 9선거구에서 12선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스미스 의원은 “현재 북한은 핵과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직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북한 김정은이 자신의 힘으로는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 개성공단 등의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담 스미스 의원은 북한 지원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은 모든 문제에 있어
폐쇄정책을 쓰고 있는데 더 지원을 한다면 스스로 그 정책을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고경호 자문위원의 질문에
대해 스미스 의원은 “현재 상태에서 북한에 지원을 한다면 김정은은 아마도 핵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훈
평통 회장은 이날 “아담 스미스 의원은 한인 입양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한반도 문제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를 초청해
마련한 강연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숙
전 대한부인회 이사장이 사회를 본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선 영어가 자유로운 1,5세 위주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모처럼 한반도 통일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