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변호사협회 왜이리 시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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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6 18:42

워싱턴주 변호사협회 왜이리 시끄러운가

해임된 전 사무총장 부당해고 소송 내
이사 1명은 직원 성추행 연루돼 조사받아

워싱턴주 변호사협회(WSBA)가 여러 문제로 시끄럽다. 해임된 전 사무총장이 소송을 제기했고, 협회 이사 가운데 한 명은 직원 성추행에 휩싸여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WSBA 전임 사무총장인 폴라 리틀우드는 WSBA 이사회를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12년간 사무총장직을 맡아왔으나 지난 1월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틀우드 전 사무총장 해임은 지난 1월 이사회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됐는데 리틀우는 비공개 회의가 워싱턴주 공공회의 공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틀우드의 변론을 맡은 링컨 뷰리가드와 스티브 포그 변호사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리틀우드 전 사무총장 해고가 불법이라며 일단 부당해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리틀우드의 사무총장직 복귀를 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WSBA측은 “WSBA가 공공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워싱턴주 공공회의 공개법 준수 대상이 아니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이 소송 외에도 이사회 회원인 댄 L. 브릿지스 이사가 변협 소속 직원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제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점도 변협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변협 행사준비 직원이었던 캐라 랄프(37)는 2016년 7월 브릿지스 이사와 함께 왈라왈라한 행사에 참석했을때 그가 성추행을 시도했었다며 15만 달러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랄프는 브릿지스와 왈라왈라 한 호텔 라운지에서 술을 마시다 그로부터 “일부일처제를 믿지 않는다”는 등 듣기에 거북한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랄프는 “이 사실을 협회에 신고했고 협회가 고용한 변호사의 개별적 조사에서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이 파악됐는데도 브릿지스 이사의 징계가 없었고 오히려 그가 재무담당 이사로 승격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비영리 단체로 WSBA의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는 재단 회장까지도 지난달 갑자기 자진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뒤숭숭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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