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말썽꾸러기 결국 방화로 쇠고랑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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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06 15:22

시애틀 말썽꾸러기 결국 방화로 쇠고랑 찼다

게이 나이트클럽 불지르고 터키로 도주하려다 잡혀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는 괴이한 행동을 일삼아 시애틀경찰국의 골칫거리였던 아랍계30대 청년이 캐피털 힐의 게이전용 나이트클럽에 방화한 혐의로 결국 쇠고랑을 찼다.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미국과 리비아의 이중국적자인 무사브 무스마리(30.사진)는 지난 1일 터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시택공항으로 가려고 벨뷰 아파트에서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무스마리는 작년 12월31일 저녁 ‘네이버스’ 나이트클럽의 방화사건이 보도된 후 누군가로부터 관련 여부를 질문받고 다음날 터키 행 비행기의 원웨이 티켓을 구입했다.

나이트클럽의 실내 보안카메라를 검색한 경찰은 무스마리가 그날 밤 가솔린 통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큰 가방을 들고 클럽 옆 술집으로 들어와 사잇문을 통해 검문을 받지 않고 클럽으로 들어왔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 방화한 직후 달아났음을 밝혀냈다.

불길은 바텐더와 손님들이 소화기로 금방 잡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검찰은 방화행위 자체가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애틀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게이클럽으로 자처하는 이 클럽엔 당시 750여명의 고객들이 망년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무스마리는 평소 음란한 욕설을 내뱉고, 자동차로 행인을 위협하고, 거리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남의 면상에 종이를 던지고, 아파트 베란다에 마구 페인트를 칠하고,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계속 잘라내는 등 괴이한 행동을 보여 경찰관들을 뻔질나게 출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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