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찔리고도 ‘포켓몬 고’ 게임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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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4 17:02

칼에 찔리고도 ‘포켓몬 고’ 게임 계속해

오리건 20대 청년, 게임 끝내고 8바늘 꿰매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게임으로 인한 신드롬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에서 한 청년이 칼에 찔리고도 병원에 가지 않고 게임을 계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건주 포레스트 그로브의 마이클 베이커(21.사진)는 지난 11일 새벽 1시께 포켓몬 115마리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로 게임을 하며 길거리에 나갔다.

베이커는 19가 근처에서 한 남성을 만났으며 그 역시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그가 갑자기 자신의 어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던 베이커는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치료를 미룬 채 포켓몬을 포획하는 데 집중했다. 베이커는 이후 병원을 찾아 여덟 바늘을 꿰맸다.

이처럼 ‘포켓몬 고’게임의 중독현상으로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들 사이에서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시애틀 한인 A씨는 “둘째 아들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느라 1주일 사이에 가족 플랜으로 가입해 있던 인터넷 데이터 75%를 사용해버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포켓몬 고’는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와 니안틱랩스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증강현실(AR)을 접목시켜 개발한 게임이다. GPS를 기반으로 현실 장소를 반영한 게임 지도에 표시된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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