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에게 1,500달러씩 전달하며‘나눔과 돌봄’ 실천
14년째 192명에 28만여달러
지급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품격있는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리아 암스트롱 고문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암스트롱 고문이 설립한 ‘리아 암스트롱 재단’(LASCO)은
지난 25일 저녁 예년처럼 타코마 다운타운 CI 셰나건스
식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편부 3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편부모 대학생들에게 1인당 1,500달러씩 모두 3만1,500달러를 전달했다.
장학금 사업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수혜자와 장학금 규모다. 올해 시상을 합쳐 암스트롱 고문은 현재까지 192명에게 꿈과 희망을
담아 모두 28만 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재학 중인 대학의 소재지가 피어스 카운티가 아니어서 장학금 신청자격이 없는 한미여성회원 박미화씨의 딸에게도 별도의 장학금이 전달돼 실제적인 수혜
학생은 22명, 장학금은 3만3,000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은 장학재단 이사나 수혜자로 참석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혼자가 아니고 더불어 ‘나누고 돌보는 삶’의 가치가 개인뿐 아니라 이 사회를 위해서도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일깨워줬다.
재단의 이사인 라일 콰심씨는 “사회가 발전하고 좋은 인재가 커나갈 수 있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멘토십’과 ‘우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거 암스트롱 고문이 자신을 게리 락 당시
워싱턴주지사에게 소개시켜줬던 일화를 소개했다.
콰심씨는 흑인인권 운동을 펼쳤으며 보건분야 전문가로 락 주지사 당시인 1995년 주 보건사회부 장관을 6년간 지냈고 이후 피어스 카운티 수석참모장을 역임했다.
역시 타코마 토박이로 피어스 카운티 의원과 워싱턴주 의원을 지냈으며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해왔던 데니스 플라니간 이사는 “우리의 삶에서 평생 교육은 매우 중요하고, 50여년전 50달러를 갖고 미국에 왔던 리아는 여러분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삶의 용기는 물론 사람의 격을 올려주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수혜자들에게 “결코 ‘늦었다고 생각되는 시기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오늘 이 장학금을 받았다고 해서 꼭 다시 되돌려줄
필요는 없고 본인 개발과 증진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이어 “나누고(Sharing), 돌보는(Caring) 가치는 물론 사회적 불공평과 불의를 위해 싸우는 삶이 중요하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꿈과 희망과 목표를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