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38개 자치단체 중간소득 순위서 32위 머물러
클라이드 힐은 연소득 23만달러로 최고 부자 동네
워싱턴주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의 주민소득이 킹 카운티 내에서 7번째로
적어 ‘가난한 도시’로 분류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38개 시와 타운 등 지방자치단체를 포용하고
있는 킹 카운티 전체 인구는 204만4,000명으로 워싱턴주
전체인구의 30%를 점유하며 전국 3,000여 카운티 가운데 14번째로 규모가 크다.
최근 발표된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킹 카운티 주민들의 중간
연간소득은 9만2,510달러였다. 이는 킹 카운티 내 절반 정도의 가구가 이 금액 이상을 벌고 있다는 의미이다.
킹 카운티의 중간소득은 전국 중간소득 6만4,719달러에
비해 35%나 높으며, 워싱턴주 중간소득 7만2,168달러에 비해서도 2만
달러 이상 높다.
하지만 킹 카운티 내의 지방자치별 소득은 천차만별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 킹 카운티에서 주민들의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벨뷰 안에 있는 별도 자치단체인 클라이드
힐로 이곳 주민들의 중간 연소득은 23만1,250달러에 달했다.
바로 인접한 메다이나가 21만5,852달러로 2위, 역시 인근인 얘로 포인트가20만833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통상 대도시인 ‘벨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들 3개 자치단체만 중간소득이 20만
달러를 넘었다.
역시 벨뷰 안에 위치한 자치단체인 보 아츠 빌리지(Beaux Arts
Village)가 15만7,125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이어 사마미시가15만3,141달러, 머서 아일랜드가 15만1,880달러를 기록했다.
인구
규모가 비교적 큰 자치단체의 경우 사마미시와 머서 아일랜드 주민들의 수입이 가장 높은 편이다. 대도시인
벨뷰의 경우 주민들의 중간 연소득이 10만4,686달러로 15위를 차지했고,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9만6,738달러를 기록해 20위를
차지했다.
킹 카운티 내에서는 메이플 밸리(10만4,636달러), 커클랜드(10만6,565달러), 레드몬드(11만7,840달러), 이사콰(11만8,323달러),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11만8,651달러) 등
모두 16개 자치단체가 10만달러를 넘었다.
총 38개 지자체 가운데 턱윌라가 4만8,330달러로 꼴찌, 시택이 5만783달러로 37위를
차지해 가장 가난한 곳으로 분류됐다. 소득이 가장 낮은 턱윌라와 가장 높은 클라이드 힐 주민들의 소득이
무려 4배 이상 차이 나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